본문바로가기

위례시민연대

참여와 후원

"지방의원 ‘해외연수 보고서’ 한심한 표절 의혹"-국민일보 07-02-08 세부내용 목록
제목 "지방의원 ‘해외연수 보고서’ 한심한 표절 의혹"-국민일보 07-02-08
작성자 skngo
등록일 2007-02-20
조회수 3757



표절도 표절 나름이지…지방의원 ‘해외연수 보고서’ 한심한 표절 의혹
  
[국민일보]2007-02-08 1259자
[쿠키 사회] 교수 사회의 잇따른 표절시비에 이어 지방의원들이 해외연수 보고서를 관행적으로 표절하거나 무작위로 인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금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단순히 복사해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는 것이다. 한 시민단체는 "이런 게 과연 표절이라 부를 가치조차 있는지 모르겠다"며 인터넷에서 자료를 퍼 옮긴 데 불과한 연수보고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광주지역 시민단체 평등사회실천연대는 8일 “지난해 10월15일부터 23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 연수를 다녀온 북구의원 9명이 1월17일 북구의회 홈페이지에 올린 연수보고서가 대부분 모 포털사이트에서 발췌,복사해 옮겨놓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혈세를 들인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관광성 외유에 불과하고 연수보고서는 누구나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여행 정보를 개인블로그 등에서 옮겨 나열한 수준이었다”며 “전체 보고서 75쪽 중 ‘연수소감’을 제외한 65쪽이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 방문국과 주요 관광지에 대한 천편일률적 설명을 뒤섞은 것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재개발 방식을 통해 조성된 영국 런던의 신도시 도클랜드에 대한 내용은 11년전인 1996년 10월2일자 모 경제신문 기사 전문을 베꼈으며 프랑스 파리의 콜롬버스 하수처리장에 관한 내용은 지방자치학회에 보고된 자료라는 것이다.

또 영국 국회의사당 등 주요 관광지는 한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개인블로그에서 그대로 옮겨놓았으며 이탈리아 관련 내용은 유명 여행사 사이트에서 따온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를 다녀온 의원 중 이모(42) 의원이 정리한 해외연수 보고서는 1장-연수개요,2장-연수국 일반현황과 연수내용,3장-연수소감,4장-연수를 마치며 등의 순서로 구성됐으며 연수 이후 북구의회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올리라는 네티즌 요구가 3개월 가까이 잇따르자 지난달 뒤늦게 게재됐다.

평등사회실천연대는 “컴퓨터 자판을 두들겨 ‘복사’와 ‘붙여넣기’ 기능만 사용하면 되는 보고서를 위해 의원 9명과 전문위원 2명 등 13명이 3380만원이나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이냐”며 “연수비용을 반환받고 해외연수 관련규칙을 개정해 연수다운 연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구의회 유종성 사무국장은 “연수국 일반현황 등을 인터넷에서 일부 인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의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도 다수 포함됐다”며 “다른 지방의회의 사정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광주=장선욱 swjang@kmib.co.kr  

지역소식 전,후 글목록
이전글 서울 석촌호수변에 대형 공연장 건립
다음글 지방세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