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위례시민연대

참여와 후원

[동부신문] 사설= SH공사, ‘송파꿈나무’ 이전대책 세워라 세부내용 목록
제목 [동부신문] 사설= SH공사, ‘송파꿈나무’ 이전대책 세워라
작성자 skngo
등록일 2009-05-11
조회수 3674

[2009-05-06 오후 2:04:00]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을 필두로 여기저기서 가족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젊은이들의 자살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가족 간 화합, 가정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부모 모두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가정이 늘면서 자식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모들은 그만큼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학원 이외에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 이러한 고민은 저소득 가정의 부모일수록 더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온다.

이런 의미에서 송파구 문정동 비닐하우스촌에 거주하던 아이들의 보호시설인 ‘송파꿈나무’는 단순한 시설로서의 의미를 넘어 저소득 가족의 화합과 꿈을 만들어가는 희망제작소의 역할을 해왔다.

1999년 문정동 개미마을 내에 비영리 아동보호시설로 설립된 이래 그동안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온 ‘송파꿈나무’. 그러나 이러한 저소득층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터전이 서울시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문정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갈 곳을 잃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송파꿈나무’의 이전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동, 학부모, 자원봉사자, 시민사회·종교단체 등 300여명의 주민들의 민원과 청원이 국민권익위원회와 SH공사에 계속 전달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여전히 법적인 규정만을 내세워 귀와 눈을 막고 있다.

주거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영리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전대책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는 SH공사의 논리는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주거용, 영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개인과 단체의 이익이 아니라 비영리 기관으로 지역 저소득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일구는 터전이기 때문에 합당한 대책을 내와야 한다.

또한 이러한 공간을 만들고 지원하기 위해 개발이익이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개발이익이 실질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발휘해야 하는 곳이 바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SH공사가 할 일이다.

2009년 5월 6일 725호

지역소식 전,후 글목록
이전글 강동~하남 BRT ‘땅 위의 지하철(?)"
다음글 송파꿈나무 이전대책 수립 촉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