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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풍납토성 계획안 ‘개발보다 보존’ 세부내용 목록
제목 문화재청 풍납토성 계획안 ‘개발보다 보존’
작성자 skngo
등록일 2009-04-22
조회수 5646
첨부파일 | 2009042295851.jpg
경당지구 인접·성벽멸실 구역 우선 매입
[2009-04-22 오전 9:59:00]
  
  
서울시 중ㆍ장기 세부실행계획서 구체화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이 점차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문화재청은 서울시와 송파구 관계자들과 함께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고, 17일에는 풍납토성 자문위원회에 풍납토성 기본계획안 보고를 마쳤다.

비공개 중인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에 대해 관계자들은 ‘일부 보존, 일부 개발’이라는 당초 원칙에서 벗어나 ‘보존’으로 기울어진 계획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풍납토성 기본계획은 핵심지역을 선별해 보존에 집중하며, 그 외의 지역은 규제 완화 등 주민편의를 도모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  

본지가 관계자들로부터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풍납토성 계획안은 6개 권역으로 나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권역은 풍납토성과 경당, 미래마을, 영어체험마을 등 이미 사적지로 지정된 곳으로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당부지는 야외 전시관으로 활용될 것이 유력한 상황.

2권역은 향후 추가 매입할 곳으로 풍납토성의 미연결 부분, 서측성벽 멸실 부분, 경당지구에서 확대된 구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권역은 향후 시급한 예산 확보가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경당지구의 확대범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즉 확대의 폭이 클 것이라는 주장과 일부일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한 것.

3권역은 나머지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으로 현재 상태 또는 규제 완화가 검토 중인 곳으로 알려졌다. 3권역의 재건축은 현행과 같이 시굴조사 후 유적의 경관과 백제문화층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할 전망이다.

4권역은 기존 고층 아파트로 이미 파괴된 지역으로 파악해 사안별로 재건축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5권역은 토성과 100m 인접지역으로 풍납토성 앞 지역과 강동구 천호2동이 포함돼 있다. 이들 권역은 소규모 개발일 경우 시굴을, 대규모 개발일 경우 발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백제 도성권역인 6권역은 풍납동을 마주하고 있는 강동구 성내동 지역으로 3만㎡ (1만평) 이상의 대규모 개발 시에는 발굴할 계획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이번 문화재청 기본계획은 주민들의 기대와는 크게 어긋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최근 풍납토성 기본계획 공개에 대해 “풍납토성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함께 지역주민이 문화재와 공존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적의 중요도, 유적활용 방안 등을 고려한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에서 중ㆍ장기 세부실행계획(풍납토성 종합정비계획)에 유적 복원정비 및 지정구역 내 사유지 보상 및 매입계획과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전시관 건립 등 유적 활용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

2009년 4월 22일 7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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