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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0만원 이상 기부' 공공기관장 18명… 노블레스오블리주 정신 아쉬워[국민일보] 세부내용 목록
제목 '연 100만원 이상 기부' 공공기관장 18명… 노블레스오블리주 정신 아쉬워[국민일보]
작성자 skngo
등록일 2014-04-14
조회수 3264
'연 100만원 이상 기부' 공공기관장 18명… 노블레스오블리주 정신 아쉬워
  
입력:2014.04.14 16:56

[쿠키 사회] 고위공직자들이 기부에 인색했다. 전국 공공기관장 171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100만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이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운동단체인 위례시민연대가 14일 공개한 전국 공공기관장 기부실적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기부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공공기관장은 대상자 171명 중 54명(32%)이었다. 이 중 1년에 100만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은 18명에 불과했다. 이 자료는 위례시민연대가 각 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국회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24명 전원,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8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포함해 상당수가 사생활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정보가 없거나 기부 실적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위례시민연대 이득형 이사는 “이번 조사로 공공기관장들의 기부 마인드가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회지도층일수록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고 앞장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가져야 하는 데 아쉽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공공기관장은 정홍원 국무총리로 기부총액이 3년간 1억4400만원이었다. 정 총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애인복지시설, 한국장애인재단, 난치병어린이 돕기 바자회, 다문화가정 등에 기부했다.

17개 시·도지사 중에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미혼모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푸드뱅크 등에 5695만원을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직급보조비를 반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천시나 사회복지법인 등에 2974만원을 기부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강운태 광주시장도 꾸준히 기부했다고 답했다.

장관 중에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지난해 취임 후 1750만원을 기부해 가장 많았다. 탈북가정 어린이 대상 초등교육기관과 아동장학금, 위안부 할머니 시설 지원 등에 후원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1125만원을 기부했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상위권에 속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제정부 법제처장도 300만원 이상 기부한 명단에 들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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