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 직원 급식비 182억 중복지원…환수 '0원'

2014-12-17

서울 17개 구청이 직원들에게 별도 급식비를 지원하면서도 법 근거 없이 직영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등 182억원 상당을 중복 지원했지만 한 푼도 환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위례시민연대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등 17곳은 소속 공무원에게 중식 정액 급식비로 매달 13만원, 석식 특근매식비로 한 끼에 1일 7천원을 지원하면서도 구내식당을 운영한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위법하게 공무원 급식비 형태로 지원된 예산은 182억원에 달했다. 구별로는 송파구 28억 4천만원, 서초구 28억 3천만원, 강남구 21억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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