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위례시민연대

활동마당

[경향신문 64주년 창간특집] ‘시민 파워’ 다양해지고 넓어졌다 세부내용 목록
제목 [경향신문 64주년 창간특집] ‘시민 파워’ 다양해지고 넓어졌다
작성자 skngo
등록일 2010-10-07
조회수 3534
우리단체와 운영위원장의 활동이 언론에 소개되었습니다.


[경향신문 64주년 창간특집] ‘시민 파워’ 다양해지고 넓어졌다

정영선 기자 sion@kyunghyang.com

입력 : 2010-10-05 15:18:34ㅣ수정 : 2010-10-05 19:28:20  

ㆍ예산 지킴이·행정 파수꾼에 청년노조운동까지…
ㆍ자발적 참여로 영역 세분화·전문화
ㆍ활동 주체도 주부·직장인·청년 확장

경기 군포에 사는 주부 박은영씨(43)는 군포시의회가 열리는 날이면 집안일을 서둘러 끝내고 의회 방청석으로 향한다. 2008년 9월부터 ‘군포 예산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달에도 열흘 넘게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를 꼼꼼하게 모니터링했다. 박씨는 “전문가 수준은 못되지만 허튼 예산은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권력의 주체가 변하고 있다. 운동가들이 주축이던 과거와 달리 주부, 직장인은 물론 자기 세대 문제를 고민하는 청년들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다. 시민들의 참여분야도 낙선·낙천 운동 같은 정치 이슈에 머물지 않고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다. 예산 집행을 감시하는 지킴이,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파수꾼, 조례 제정을 요구하는 행정참여 운동가가 생겨났다. 이들은 이슈에 따라 연대해 ‘시민의 힘’을 행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 사무처장 이상석씨(48)는 ‘나홀로 지역 파수꾼’이다. 이씨는 2007년 11월 광주광역시장의 5년간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부분 공개에 그치자 소송을 내 승소했다. 이때 공개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토대로 지난해 4월 박광태 당시 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월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위례시민연대 운영위원장 이득형씨(46)는 구청의 보도자료에서 과장된 사실을 잡아내 바로잡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유엔리브컴어워드 동상 수상 실적을 종합우승인 것처럼 보도자료를 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당시 김 구청장은 선관위의 서면경고를 받고 이를 정정했다.

김영경씨(30)는 지난 3월 “우리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을 조직했다. 10~30대의 구직자, 아르바이트생, 직장인 등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않는 임금을 주는 업체를 고용노동청에 고발하고, 등록금이 비싼 대학에선 항의 시위도 벌인다.

조례 제정 등 제도화 운동도 활발하다. 전남 목포 시민 1만480여명은 지난 3월 ‘목포시 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시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지원조례 제정을 이끌어냈다. 제주도민 3886명도 지난 3월 ‘무상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전북 익산 시민들은 지역 시민단체 익산희망연대가 2007년 모집한 ‘익산시를 바꾸는 아이디어’에 1060여개의 아이디어를 냈다. 익산시청은 이 중 80여개를 받아들였다. 시민 문종길씨는 ‘탑천을 따라 미륵사지로 가는 길 조성사업’ 등 25개 아이디어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풀뿌리자치연구소 김현 연구위원은 “자기 일을 하면서도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시민들이 2010년 새로운 풀뿌리 시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지사항 전,후 글목록
이전글 문화공간 "즐거운 가" 개소식 안내
다음글 위례시민연대의 행정정보공개청구 자료 활용방향
top